Dodsworth ★★★★

지나간 세월 앞에 솔직하지 못한 심지 얕은 여자의 낭만은 어디서든 타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세월을 수용할만큼 심지가 깊은 남자의 낭만은 어렵지만 결국 그를 찾아오기 마련이다. 은퇴 부부의 결별 이야기란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영화의 그 저변에는 허울이 가득한 귀족 같은 유럽을 향해 당시의 미국이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내비치는 자신감이 흥미롭게 배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