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phileKR’s review published on Letterboxd:
너무나 황새가 되고팠던 뱁새는 피나는 노력 끝에 황새만큼 자기 다리를 벌리고야 말았지만, 피투성이인 자기 다리를 보며 그래도 자신이 황새가 아닌 뱁새로 태어났었단 사실만큼은 바꿀 수 없음에 탄식한다. 각본상 설정들을 다소 불친절하게 흩뿌린 한계에도 불구하고, 평범히 지나칠 법한 지점까지 다각도로 탐색하기에 유달리 인상깊은 여러 화면 구도들이 눈에 밟힌다.
너무나 황새가 되고팠던 뱁새는 피나는 노력 끝에 황새만큼 자기 다리를 벌리고야 말았지만, 피투성이인 자기 다리를 보며 그래도 자신이 황새가 아닌 뱁새로 태어났었단 사실만큼은 바꿀 수 없음에 탄식한다. 각본상 설정들을 다소 불친절하게 흩뿌린 한계에도 불구하고, 평범히 지나칠 법한 지점까지 다각도로 탐색하기에 유달리 인상깊은 여러 화면 구도들이 눈에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