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 films

  • Inside Llewyn Davis
  • Alien
  • Woman on the Beach
  • Inland Empire

Recent activity

All
  • The Favourite

    ★★★

  • Still Life

    ★★★

  • Ash Is Purest White

    ★★★

  • Suzaku

    ★★★

Recent reviews

More
  • The Favourite

    The Favourite

    ★★★

    A poem written by a woman suffering from bulimia

  • Jackie Brown

    Jackie Brown

    ★★★

    타란티노는 폐경 '직전'의 여자와 은퇴 '직전'의 남자 이야기를 붙들고 영화를 만들었다. 육욕을 앞에 두고 뒤돌아 헤어지는 남녀 사이에 중년의 암송이 들려오는 것은 착각일까. 50만 달러는 이 밍숭맹숭한 케이퍼 무비에서 어떤 형태의 유혹일까. 먼지 낀 LP판의 화이트 노이즈와 갓 내린 커피의 향기로 어렴풋이 느낄 뿐이다. 'I am (s)he that aches with amourous love / Does the earth gravitate? Does not all matter, aching, attract all matter? / So the body of me, to all I meet, or know'

Popular reviews

More
  • Gummo

    Gummo

    ★★★

    공포로서의 테러 영화다. 호러 이후의 공포영화다. 자아를 침범하려드는 것들과의 투쟁이라는 장르 문법을 죄다 비틀었다. 투쟁하지 못하고 남은 자리의 자국이다. 싸우는 것을 찍지 않고 이미 실패해버린 현장을 선연하게 쳐다보는 태도다. 그런 태도가 기묘하게 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한편, 그래서 고양이가 끔살당한다. 거기에는 별다른 싸울 의지가 없다. 그것은 진즉 끝났다.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불안에 대한 분풀이다. "예라이, 카악 퉤."

  • Nomadland

    Nomadland

    ★★★★

    <황무지>를 다시 보고싶게끔 만드는 풍경이 있다. 그걸 보면 인간이 이토록 (물리적으로) 작아서 감사하다고 느낄만한 풍화 암석지대가 놓여있다. 무한한 네스트에 우리는 무언가의 기억으로 남는다. 깨지지 않는다. 둥지에서 굴러 바깥으로 떨어지더라고 깨지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날과 우리의 존재를 심상으로 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가 나직히 들려온다. 깨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