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incy

    Quincy

    과거와 현대를 교차편집한 연출에는 살짝 의구심이 든다. 물론 컨텐츠가 이런 엉성함을 보완하고도 남는다.

  • Becoming

    Becoming

    이것보다 더 잘 찍기 어려울 것이다. 카메라는 물론 사운드트랙까지 깔끔하다.

  • Halloween

    Halloween

    시점 숏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시퀀스의 시시한 살인은 이내 리버스 숏으로 나타나는 범인의 정체로 관객를 충격에 빠뜨린다. 안 그래도 할로윈이라는 행사는 동네 사람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린다. 식칼을 들고 다니는 부기맨의 출현이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그의 이유 없는 범죄 행각은 사회가 지켜오던 경계선을 마구 헤집어 놓는다. 사운드트랙과 부기맨의 숨소리 역시 인상적이다.

  • Ju-On: Origins

    Ju-On: Origins

    <인간은 전화기의 꿈을 꾸는가?>

    폭력적으로 끊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가? 영화는 가능 여부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관계를 회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장소와 무관하게 끊임없이 발생하는 파국은 귀신의 형태로 나타난 의지로도 해결할 수 없다. 이런 비극은 적당한 체면치레와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에 대한 무관심이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조명의 독특한 활용이 인상적이다. 적절하게 활용하는 점프 컷 역시 여전하다. 흑백 장면에서는 린치의 트윈 픽스 더 리턴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귀신 연출에는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다. 특히 물에 젖은 발에서 물의 근원에 대한 부분이 분명치 않다. 물론 시즌 2를 예상할 수 있기에 너무 박한 평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A Geisha's Diary

    A Geisha's Diary

    일본식 가옥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영화임에도 오즈처럼 보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어딘가 어색하게 걸려있는 프레임이 바로 그런 흔적이다. 역설적으로 그런 스타일이 유사 가족 관계에 간신히 유지 중인 주인공 코엔의 처지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 Intentions of Murder

    Intentions of Murder

    <집착을 넘어 생존으로>

    1. 위대한 각본
    독특한 각본은 어쩌다 한번씩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본작의 각본은 스스로 강한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의견을 쉽게 피력한다. 보편적인 인물 관계도와 정교한 설정이 잘 어우러진다. 여타의 쇼헤이 영화에 비해서도 특별한 배경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 편이다.

    2. 인물관계
    본작은 사다코를 중심으로 분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다코의 내면 상태가 타임 스탬프와 보이스 오버로 직접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단 극 중의 남성은 모두 병자이다. 근대 사회의 일부인기차를 올라타고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도 어딘가 짓눌려 있다. 이들은 생존에 급급하다보니 남성우월주의를 내세우면서 여성을…

  • Woman of Rumor

    Woman of Rumor

    <롤리타는 험버거를 싫어한다.>

    미조구치의 카메라는 특정 인물을 손쉽게 비난하거나 혹은 옹호하지 않는다. 그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온전하게 드러내는 데에 치중할 뿐이다. 그래서 카메라는 인물로부터 점점 거리를 둔다. 본작에서는 심지어 특정 인물이 두 인물 간의 대화를 먼 발치에서 엿보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그런데도 관객은 극 중에 노를 보는 관객과 동일하게 다른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오히려 철저하게 공감한다. 영화 감상은 어쨌든 보는 행위이다. 어설픈 위로는 결국 예술적 재현이 가진 한계를 부정하는 자기 기만일 따름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나 유키코라는 인물이다.…

  • Toy Story 4

    Toy Story 4

    <그리고 예술은 계속된다.>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 건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과 그런 관객에게 보답하는 훌륭한 영화와의 만남이다. 다시 말해, 해당 영화에 얼마나 많은 자본이 투입되었는 지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것은 영화가 어느 정도 통속 예술에 가까워졌음에도 변함 없는 사실이다. 영화의 장르 역시 장난감의 유행 만큼이나 다양하게 변모해왔다. 설사 언젠가 모든 아이들이 장난감을 버리고 로블록스를 할지라도 다시 말해, 영화가 완전히 통속 예술이 될지라도 새로운 예술은 태동할 것이다.

    변화는 언제나 낯설고 새롭다.

  • Peggy Sue Got Married

    Peggy Sue Got Married

    초반부 심도가 깊은 렌즈로 페기의 메마른 심상을 나타낸 연출이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연출은 나머지 부분에서 보여준 앝은 심도의 부드러운 미장센과 대조된다. 다만 그 외에는 흥미로운 구석을 찾기 힘든 범작이다. 특히 각본이 상당히 통속적이다.

  • Gakkô no kaidan F

    Gakkô no kaidan F

    기요시 단편만 감상.

  • Hanako San

    Hanako San

    점프컷과 음소거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서스펜스를 이끌어낸다.

  • School Ghost Story G

    School Ghost Story G

    기요시 단편만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