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us Christi

Corpus Christi

영화감독과 신부가 꽤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일이라는 걸 느꼈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이야기와 고통까지 이해하는 일. 신부랑은 전혀 안 어울리는, 속세에 닳고 닳은 사람이 오히려 사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러면서도 어둠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는 게 왠지 씁쓸하기도 하고. 영화의 흐름이나 캐릭터리티, 휴머니즘 등이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를 연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