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

Psycho ★★★★★

<싸이코>를 2부가 아니라 3부로 나누어서 분석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감상.

1부는 마리온 크레인, 2부는 노먼 베이츠, 3부는 라일라 크레인이 주인공.
(시점 쇼트, 클로즈 업 쇼트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기준)

살인이 일어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파트를 나눌 수 있다.
1부->마리온 살해->2부->아보가스트 살해->3부
아보가스트도 나름 중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마리온이 살해당하는 순간이 워낙 충격적이기 때문에 2부에서 3부로 넘어갈 땐 큰 감흥이 없다.

아보가스트 살해 이후엔 노먼 베이츠는 마치 안타고니스트처럼 촬영되어 있다. 그의 시점 쇼트나 클로즈업 샷들도 이전에 비해 거의 나오질 않는다.

마리온과 노먼은 주인공지만 동시에 범죄를 저지르고 이에 죄의식을 느끼는 복합적인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라일라는 그들과는 달리 결백하고 죄의식과도 관련이 없다. 그래서 3부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그녀가 느끼는 공포를 관객 또한 체험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이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