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and Death of Colonel Blimp

The Life and Death of Colonel Blimp

현실과 이상의 끝나지 않는 듯한 강렬한 대립이 참 애잔하면서도 품격있는 페이소스를 불러일으키고, 2차대전이 아직 실제로 진행 중이던 시기에 2차대전에 대한 아주 훌륭한 통찰력을 보이는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최근에 세계가 이 지경이 되면서, 사람들이 과연 이런 세상에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곤 했었는데,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이 그에 대한 긍정의 답변을 해주는 것 같았다.
훌륭하게 늙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캔디의 이상주의와 슐도르프의 현실주의를 모두 본받으며 균형 잡힌 삶을 살 때 사랑은 훌륭하게 늙어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