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xas Chain Saw Massacre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개연성에 대한 큰 부담감 없이 중반부터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호러적 쾌감이 놀랍다. 그래서 더욱 입이 떡 벌어지는 공포감에 압도된 것 같기도 한데, 어쩌면 호러는 논리성을 너무 따지지 않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장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산한 분위기와 텍사스의 살벌한 풍경이 압권이지만 그 와중에 아름답게 촬영된 순간들이 중간중간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이 걸어가는 모습을 로우앵글로 촬영한 샷들이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 여배우의 비명이 정말 엄청났다. 너무 리얼하고 찰져서 그녀가 느꼈을 극한의 공포심이 화면을 뚫어 전염되며 보는 나까지 정신이 얼얼해지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