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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Father

    The Father

    ★★★★

    일반적인 영화들이 영화와 관객 사이의 신뢰를 쌓아 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이 영화는 그 신뢰를 깨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도 단지 그에 그치지 않고 영화가 다루는 소재와 어우러지며 깊은 곳으로까지 내려갑니다. 이런 방식은 신선하다는 느낌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다루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 영화에선 거꾸로 캐릭터와 관객의 간극을 오히려 없애 하나로까지 만들면서, 내가 보고있는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영화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과 영화를 관통하는 서늘하면서도 슬픈 감정에 접근하는 데 치중하면서 오히려 영화의 신뢰가 쌓이게 되는 아이러니한 면까지 생깁니다. 물론…

  • Chicago

    Chicago

    ★★★★

    이야기에 음악을 어떻게 붙이면 좋을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영화입니다. 뮤지컬 원작에서 이걸 영화로 각색하며 옮길 때, 영화만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이를 잘 활용합니다. 공간에 대한 제약 등을 풀 수 있다는 것도 있겠지만 현장감이 주는 압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없다는 핸디캡도 있을텐데,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영리한 방향으로 해결해 나갑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록키 호러 픽쳐 쇼> 같은 컬트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한데, 거침없이 나가는 면보다는 매끄러운 점이 더 커서 결이 다른 두 영화를 비교해 놓고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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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asite

    Parasite

    ★★★★½

    영화 내적인 완성도나 외적인 커리어 모두 무척 훌륭하지만 그 전에 먼저 굉장히 재밌는 영화 한편입니다.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와 이를 이끄는 동력이 상당히 강해 두 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단 한 차례의 지루함이 전혀 없습니다. 촬영, 편집, 조명, 음악, 음향 등 다양한 영화의 연출적 요소 중 하나가 눈에 확 두드러지는 영화라 하긴 어렵지만, 그 어느 부분에서도 아쉬운 점이 작게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으로 보입니다. 봉준호 특유의 허허실실한 유머 코드는 여전히 생생한데 뒤로 갈수록 냉철한…

  • Voice of Silence

    Voice of Silence

    ★★★½

    어디로 나아갈지 도저히 가늠이 안되고 예상할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신선했습니다. 저는 이제 유아인이 출연하는 무난한 장르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영화를 보기 전에 생각했던 범죄 장르의 서늘하고 참혹한 느낌과 더불어 영화에 훈풍을 불어 넣다 못해 귀엽고 사랑스럽게까지 보이는 모습이 왠지 다수가 좋아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저에겐 맞아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에서 너무 지나치게 파고들어 그러지 않아야 할 부분에서까지도 코미디로 빠지는 건 좀 유머를 강박적으로 사용하나 싶기도 했지만, 팽팽하게 가다가 갑작스러운 유머로 탁 느슨히 놔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