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Mom! ★★★½

로버트 드니로는 드 팔마의 'greetings'에서 나온 캐릭터 존 루빈을 다시 맡아 연기한다. 베트남에 다녀온 존 루빈은 그리니치 빌리지에 방을 얻고 이전처럼 여자도 꼬시면서 영화도 만들고 싶어한다. 그의 방의 창문 너머로는 중산층들이 사는 아파트가 보이고 그는 카메라로 그들의 일상을 관음하며 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의 바램과는 달리 작품은 원하는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투자자에게 쫓겨나 원하는 작품은 만들어지지 못한다. 이 때 그는 'be black baby'라는 한 연극 포스터를 보게 되고 그의 카메라는 그들을 향한다.

히치콕의 이창에서 시네마 베리테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로 이어지는 구성은 당시 초창기 코미디작품인 'greetings' 를 기대했던 이들에겐 약간의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을지는 모르나 여전히 자유롭고 독한 코미디 속에 사회문제를 가져와 버무리는 솜씨는 흥미롭다. 더이상 중산층 아파트를 향해 줌을 하지 않고 아프로 아메리칸이 주축이 된 급진적인 실험극 옆에 카메라가 놓이게 되는 'be black baby' 시퀀스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지만 마지막 태연하게 존 루빈을 등장시키는 독한 코미디 연출 또한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