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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6

    2046

    ★★★★½

    사랑의 속성에 관한 왕가위식 탐구. 소설 속 또는 허구의 미래 속에서 승객은 모든 게 영원하리라 보장되는 기억을 찾아가는 기차에 오른다. 사랑에 관한 일은 경험하는 그 순간이 아니라면 당연히 과거의 일로 남는다. 그 기억을 다시 돌이켜 보는 일도 기차에 올라탄 채 덧없이 풍경을 스쳐 지나가는 일과 마찬가지다. 여러 갈래, 여러 사람과의 사랑 끝에 주인공은 사랑의 실패를 목격한다. 영원하고 절대적인 사랑, 신화화된 사랑은 없다는 사실. 혹은 있다고 해도 과거 시제에서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설령 변하지 않는 인공지능 인간을 사랑한다고 해도 그 점은…

  • The Story of Marie and Julien

    The Story of Marie and Julien

    ★★★★½

    영화 속 세계에서는 삶과 죽음과 죽음으로부터 되살아남에 관한 특정한 규칙이 존재한다. 산 자인 인간은 알 수 없는 규칙이다. 인간은 인식할 수 없는 시간을 이해하려 애써왔고, 시간에 관한 규칙을 물질적으로 만들기 위해 시계를 발명했다. 주인공 줄리앙은 이 기계의 법칙을 잘 알고 있는 시계공이다. 그렇지만 줄리앙은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 이상에 놓인 법칙에는 무지하다. 그런 줄리앙에게 죽음으로부터 되살아난 옛 연인 마리가 찾아온다. 마리는 자신을 다시 살게 한 규칙을 이해하려 한다. 줄리앙과 다시 사랑하는 일로 말미암아 마리는 살아있는 인간들이 느끼는 삶의 감각을 되찾아간다.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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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Flor

    La Flor

    ★★★★★

    "I'd say the movie is about them, and somehow, for them."

  • All Is Forgiven, for We Have Been Happy

    All Is Forgiven, for We Have Been Happy

    ★★★★★

    공동 감독 중 한 분의 아버지를 다룬 전기 영화. 아버지는 Paul Agusta 라는 분이고, 인도네시아의 반정부 운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셨었다. 영화는 아버지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 위주로 전개되고, 시가 여러 편 소개되어 아들의 목소리로 낭독된다. 인도네시아의 당시의 격변기에 있었던 정치적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었고 풍광들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음. 영화를 보고 나니 잘 모르는 나라였던 인도네시아에 작은 연결고리가 생긴 느낌이라 기뻤다. (나오는 여행 사진 중에 88올림픽을 배경으로 찍으신 사진도 있어서 재밌었다)